40이 넘은 당신의 발은 ‘평발’이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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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비쭈리 작성일18-12-08 04:46 조회4,1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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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데 지장없지 않나 싶지만도..^^
저도 거의 평발이지만 읽어보니 평발이 안 좋긴 한가봐요~
[유재욱의 생활건강] 하루 10분 발바닥으로 골프공 굴리기 추천
우리 몸의 체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위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자신 있게 ‘발’이라고 대답한다. 발은 우리 몸의 주춧돌이다. 주춧돌의 균형이 안 맞으면 그 위에 서 있는 구조물은 보나 마나 삐뚤빼뚤해지게 마련이다.
어릴 적 이사할 때를 추억해 보면, 이삿짐을 옮기는 사람은 제일 먼저 장롱을 옮긴다. 빈방에 장롱을 옮겨 놓으면 십중팔구 장롱이 건들거리게 되는데 이것은 바닥의 수평이 안 맞아서다. 이때 아버지가 달력이나 신문지를 적당한 두께로 접어서 균형이 안 맞는 부위에다 푹 끼워 넣으면 신기하게도 장롱은 기우뚱거리지도 않고 문짝에서 나던 삐걱 소리도 없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주춧돌인 발의 각도가 안 맞으면 그에 따라 체형도 바뀐다. 사람의 뼈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제일 아래 있는 발이 흔들리면 전신 골격이 흔들린다. 처음에는 증상은 없고 관절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정도겠지만, 오래되면 통증으로 바뀔 수 있다.
발 문제 중에 가장 흔한 증상은 평발이다. 자신은 평발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본인 나이가 40세가 넘었다면 당신은 아마도 평발일 것이다. 40세가 넘으면 노안이 오듯이 발도 노화돼서 이른바 노족(老足)이 오는데, 그러면 발이 몸무게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 지금 신고 있는 신발 사이즈가 20세 때 신던 신발의 크기보다 커졌다면 당신의 발이 커진 것이 아니라 무너져서 평발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처녀 시절 곧았던 다리가 중년이 되면서 점점 휘어지고 벌어진 것도 결국 발이 평발로 진행되면서 오는 증상이다.
ⓒ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제공
걸을 때 발에 미치는 충격은 하루 100톤에 달하기 때문에 평발은 생각보다 빨리 전신 체형을 변화시킨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거북목, 구부정한 어깨, 똥배 등은 중년이 되면서 평발이 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중년의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좋은 신발을 신고, 발을 교정할 수 있는 깔창을 한 개쯤은 구비하는 것이 좋다. 눈이 나빠지면 안경을 써야 하듯이, 발이 나빠지면 깔창을 깔아야 한다. 그런데 눈은 조금만 흐릿하게 보여도 불편하기 때문에 안경을 끼지만, 발은 무너져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깔창을 사용하지 않는다. 발이 무너지면 발이 아픈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한편 무릎이나 허리가 아플 때 평발이 원인이니 깔창을 처방하면, 환자들이 의아해하는 경우도 많다. 무릎 통증의 원인이 발에서 온 것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평소에 발을 튼튼하게 하려면 하루에 10분만 발바닥으로 골프공을 굴려보자. 골프공을 바닥에 놓고 앉아서
TV
를 볼 때 발바닥 전체로 굴리면 된다. 하루에 10분만 골프공을 굴려도 발바닥 근육이 건강해져서 통증도 완화되고 체형도 바로 서는 효과가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수건을 바닥에 펴놓고 발을 수건 위에 올려놓은 후 발가락을 이용해 수건을 말아 쥐는 것이다. 가족이 모여서 누가 빨리 수건을 말아 쥐는지 게임을 해도 좋다. 발바닥 근육이 발달해 발 건강이 좋아지고 체형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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