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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형 아이폰 XS와 XS 맥스, XR을 공개했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신형 아이폰은 전작보다 큰 화면을 채택했다. 화면크기는 XS 5.8인치, XS 맥스 6.5인치, XR 6.1인치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후 일부 페미니스트와 여성단체는 화면크기에 반발. 여성을 무시한 설계라며 애플사에 항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아이폰 크기가 전작보다 커져 여성이 사용하기 힘들다“며 ”여성을 무시한 남성 중심의 설계“라고 주장했다.
여성 운동가 캐롤라인 크리아도-페레즈라는 “과거보다 커진 아이폰 사용으로 '반복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RSI)'이 발생했다”며 “아이폰은 여성의 손에 심대한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의 손은 남성보다 작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돈을 내고 아이폰을 구매하지만 여성들 몸에 맞지 않는다”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사회학자 제이넵 투펙치 교수는 “손이 작은 여성은 아이폰을 쉽게 떨어뜨리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노동당 제스 필립스 의원은 “애플은 남성 간부가 많아서 제품이 남성 중심으로 디자인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 운동가 샘 스메더스는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제품이 생산되면 여성의 생활을 보다 풍족하게 할 수 있다”고 동조하고 나섰다.
한편 이들의 주장을 두고 일부 남성들의 반박과 조롱에 성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이들은 제품이 싫으면 구매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모든 일에 우선시돼 이해받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RSI는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물리적인 운동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증후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