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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총재' 이정대 KBL 총재 취임…"농구 잘 몰라, 소통할 것"
"농구를 잘 알지 못한다. 경청하는 자세로 KBL을 이끌어나가겠다."
KBL은 2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이정대 제9대 총재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취임식에는 10개 구단 단장과 대한농구협회(KBA) 방열 회장, 박한 부회장 등 농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정대 총재는 지난해 10월 임시총회에서 첫 번째 총재사로 결정된 현대모비스 출신이다. 지난달 16일 임시 총회에서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새 총재로 추대했고 임기는 3년이다.
이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KBL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은 소통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정대 총재는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농구인 출신보다 지식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총재는 "독단적인 생각보다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들어서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게 의견을 주시면 적극 반영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
"농구인 뿐만 아니라 팬, 언론 , 농구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별도의 협의체 구성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현재 KBL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인 외국인 선수 2m 신장 제한 제도에 대해선 "기사도 많이 봤다. 가장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의견들을 취합해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한국 프로농구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던 시기가 있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임기 동안 기반은 다져놓고 가고 싶다"는 말로 3년 임기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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