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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와해’ 수사, ‘상부 보고’ 진술 확보…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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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명훈 작성일18-06-19 16:34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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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61230&code=11131200&cp=nv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속대응(QR·Quick Response)팀’ 팀장이 “내가 몸통”이라 했던 기존 진술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QR팀은 당시 노조 대응을 위해 구성된 여러 팀 중 하나로 이를 컨트롤한 윗선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최근 QR팀장 A씨로부터 QR팀이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등 윗선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간 “모든 것을 내가 주도적으로 했다”며 윗선 개입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이 내놓은 증거들 앞에 결국 “위에 시킨 사람이 더 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A씨는 QR팀을 ‘보고 전문 부서’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출범하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경영지원실을 통해 각 부서에서 인원을 차출한 뒤 QR팀을 꾸렸다. 당시 부당노동행위대응TF, 이슈대응TF 등 노조 관련 여러 대응팀을 만들어 운영했는데 이 중 QR팀은 일선에 파견돼 직접 현장에서 뛰는 팀이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공작에 QR팀의 그림자가 가장 많이 드러났던 건 이 때문이었다. A씨는 삼성전자에서 부장 직급이지만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구속된 최모 전무와 거의 동등한 위치였다.

A씨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막혔던 윗선 수사에도 숨통이 트였다. 검찰은 다음 주 경영지원실 임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윗선 규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 현 대표인 최우수 대표이사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2016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가 됐지만 검찰은 사측의 노조 와해 공작이 지난 3월까지 계속된 만큼 그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최 대표는 노조 와해 공작이 한창이던 2013∼2014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경영지원실 인사팀 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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