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가심 속에 > 너른마당

본문 바로가기
missjini
사이트 내 전체검색
  상세검색


회원로그인

GP
뉴스를 보자
RSS Feed Widget
RSS Feed Widget
RSS Feed Widget

너른마당

우리네 가심 속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18-08-27 05:58 조회48회 댓글0건

본문

yhPhcf7.jpg

 

목련이 진들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을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영혼들이

휜 빛 꽃잎이 되어

 

우리네 가심 속에 또 하나의

목련을 피우는 것을

 

그것은

기쁨처럼 환한 아침을 열던

설레임의 꽃이 아니요

 

오월의 슬픈 함성으로

한닢 한닢 떨어져

 

마냥 푸른 하늘도 눈물짓는

우리들 오월의 꽃이

 

아직도 애처러운 눈빛을 하는데

한낱 목련이 진들

무에 그리 슬프랴

 

우리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피어나는

순결한 꽃인 것을

 

눈부신 휜 빛으로 다시 피어

살았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쪽으로

접속자집계

오늘
2,289
어제
4,799
최대
8,036
전체
1,855,885
전문번역회사 :::거루:::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역
사업자 등록번호: 214-98-57787
[오늘: 2024-11-01 () (제44주 제306일) 해돋이: 06:58 해넘이: 17:27]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2002-2024 (단기 4357년, 공기 2575년, 불기 2568년) www.gurru.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eXTReMe 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