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여 > 너른마당

본문 바로가기
missjini
사이트 내 전체검색
  상세검색


회원로그인

GP
뉴스를 보자
RSS Feed Widget
RSS Feed Widget
RSS Feed Widget

너른마당

바람이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18-08-26 03:26 조회72회 댓글0건

본문

jdL4zj3.jpg

 

바람이여

 

너와 나의 삶이 향한 곳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슬픈 추억들 가슴에서 지우며

누구에게도 흔적 남기지 않는

그냥 지나는 바람이어라 바람이어라.

 

목숨을 거두는 어느 날

내 가진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니고

육체마저 벗어두고 떠날 때

 

허허로운 내 슬픈 의식의 끝에서

두 손 다 펴보이며 지나갈 수 있는

바람으로 살고 싶어라.

 

아무나 만나면

그냥 손잡아 반갑고

잠시 같은 길을 가다가도

 

갈림길에서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바람처럼 살고 싶어라.

 

바람이고 싶어라

그저 지나가버리는,

 

이름을 정하지도 않고

슬픈 뒷모습도 없이

휙하니 지나가버리는 바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쪽으로

접속자집계

오늘
2,531
어제
4,799
최대
8,036
전체
1,856,127
전문번역회사 :::거루:::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역
사업자 등록번호: 214-98-57787
[오늘: 2024-11-01 () (제44주 제306일) 해돋이: 06:58 해넘이: 17:27]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2002-2024 (단기 4357년, 공기 2575년, 불기 2568년) www.gurru.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eXTReMe 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