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최근에 볼게 없다보니 마블영화로만 리뷰를 하게 되는 거 같네요.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왔습니다. 외국에서는 평점이 나쁘지 않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별로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야기부터 조금 합시다.
1. 앤트맨 1편
앤트맨 1편은 '가족'이라는 가방에 '개그와 액션'을 넣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크기가 줄어들고 커지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해지니 나름 흥행했었죠.(물론 2도 세계적으로는 흥행할 것 같습니다만.)
2. 앤트맨 2편
근데 앤트맨 2편은 '앤트맨과 와스프'라는 가방에 '가족, 개그, 액션, 시리즈 2편 등등' 여러가지를 넣고
거기다 흔들어대는 대다가 액션 부분은 예고편에 비해 그렇게 추가된 씬이 없으니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마블의 다양한 PC(정치적 올바름)에 국내 팬들이 거부감이 들고 어색해 합니다.
'마블 영화는 액션과 개그, 멋짐이 주를 이루어야 한다.'가 기본인데,(국내에선)
최근 마블 영화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그런면에서 앤트맨 2편도 마찬가지 인데,
어차피 재미라고 하는건 극히 주관적이므로 누가 재미있다 아니다는 신경 안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자 그럼 어벤져스 3와 4랑 이어지는 이야기를 좀 합시다.
1. 어벤져스 3에는 왜 못 나왔는가?
1차 쿠키에 나오는 타노스의 '엄지척'에 당한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되는게,
타노스가 어쩌고 저쩌고 한대! 하기 전에 영웅들이 모이지 않습니까?
근데 왜 그 때 앤트맨에게는 연락이 가지 않고, 찾으러 가는 사람이 없었을까요?
도피행각을 하는 비전과 스칼렛 위치는 그렇게도 잘 찾으면서?
영화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먼저 가택연금2년. 시빌 워 이후의 캡틴 측의 영웅들이 감금되었던 걸
캡틴이 수중감옥에 찾아가서 풀어주게 되죠. 이건 불법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후에 스칼렛 위치와 호크 아이는 잠적하고
'가족'의 곁에 있고 싶었던 앤트맨은 협약 아래 딸의 곁으로 오게 되었던 것인데.
그렇다고 해도 기존 영웅들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고, 찾아오지도 않는 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수트도 가지고 있었으면서)
2. 어벤져스 4와의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뭐 다른 것도 없이 마블의 다음 10년을 책임질 '
멀티 유니버스
'입니다.
당장 어벤져스 4에서 타노스를 뚜까 패기 위한 근거가 되어야 하기도 하구요.
문제는 이 근거가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다는 점입니다.
양자 역학과 관련된 개념과 단어가 막 쏟아지지만, 이것이 다중세계랑 어떻게 연결되는 지,
시간역행하고 어떻게 연결되는 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양자 터널로 들어갔다가 갇힌 앤트맨이 재닛 밴 다인과 같은 특수한 능력(진화)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
또 한가지는 재닛 밴 다인이 앤트맨에게 '
시간의 소용돌이
'에 말려들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는 점.
조금 어이가 없는 건 이 '시간의 소용돌이'를 본편에서는 다루지 않는다는 겁니다.
뭐 본편에 집중하라는 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빌 포스터가 자신의 강의 시간에 양자 역학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다루어야 되는 방법을 이야기 하죠
(고스트가 왜 고스트가 되었는지도 나오죠) '
위상
'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존재하지만
서로가 인식(원자가 안정되게, 또는 고정되지 않는)하는 범주가 달라서 서로를 만지지 못한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도 어벤져스 4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보기는 힘든 점이 있습니다.
다만, 앤트맨이 고스트를 치유하기 위해서 양자 세계에서 치유입자를 모으는 부분이 나오죠.
2.5 그래서 어떻게 볼 것이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앤트맨이 양자세계에서
'
시간의 소용돌이
'에 말리거나, 혹은 다룰 수 있게 되고.
다른 세계의 영웅들이 이쪽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
치유입자를 통해
위상을 조절한다
'
캡틴 마블은 뭐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의 은퇴와 관련하여 새로운 중심역할이 필요할 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전.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하고 싶은 것은.
마블 영화는 상업 영화지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므로,
등장하는 과학적 근거들은 사용하기 나름이라는 점. 남용이나 오용도 할 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을 인정하고 보시면 앞으로 등장할 멀티버스나, 더 많은 과학적 아이템들이
그렇게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좋은 영화 감상 되셨길 바랍니다.
또 뵙죠.
PS : 캐시 랭 역할의 애비 라이더 포트슨(abby ryder fortson)이 정말 이쁘게 나오는데요.
다음 작품에서 캐시 랭이 사춘기가 되면서, 배우가 바뀐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많은 팬들이 그냥 애비 라이더 포트슨을 쓰자고 한다는 데 정말 동감입니다.
너무 이쁘지 않나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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