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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님과의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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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짱 작성일18-07-19 22:58 조회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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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씨 사태를 접하고 내가 너무 울분을 주체를 못해서

영구아트무비에 전화를 했다.

풀이 죽은 여직원이 응대를 하더군.

- 안녕하세요. 디 워를 아끼는 사람의 하나로서 도대체 울분을 참지 못해 전화를 했습니다. 이거 절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사안입니다! 꼭 법적인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저희 감독님께서 오늘 아침에 벌어진 MBC 방영건으로 지금 너무 실망을 하셔서
드시지도 못하시고 너무 상심하신 상태에요


- 그...그러시군요. 그런 개자식들. 6년간 얼마나 노력을 하셨는데 그걸 물거품으로 만드는 그런 무식한 폭거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저기...

- 네?

저희 감독님하고 통화를 직접 해보시겠어요? 아주 많은 힘이 되실 겁니다.


- 아? 핫? 네? 아 그래주시면 감사하지요.

그래서.. 내가 국제전화까지 걸어서 이루어진 심형래 감독님과의 대화.

다음의 심형래 감독님의 육성으로 들려주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해주신

고백이다. 100% 순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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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 디워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감독님이 얼마나 노력하시고 고생하셨는지 아는데 어찌 그런 무식한 짓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그게 우리가 6년이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건데 그런 식으로 공개를 해버리면 어쩌냐 말이야.

그게 그 영화의 하이라이트거든.

- 아니 그럼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전부 하이라이트 영상 그렇게 캠코더로 몰래 찍어서 공개해도 된다는 겁니까?

안되죠!!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요?

- 쇼박스 측과는 이야기 나눠 보셨습니까?

이야기는 해봤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손놓고 있는 상태야...

300 만도 넘고 지금 우리 직원들 원래 대로라면 축제 분위기여야 하는데 지금 다 풀이 죽었어..

(심감독께선 이 부분에서 흐느끼셨다.)

우리 입장에서 거대 방송사 하고 싸울 수도 없고..

- 왜요! 싸울 수 있습니다. 저작권의 개념들도 없는 개자식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세요!

아무 말도 없길래 방영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힘내세요! 소송, 손해배상 청구 다 하셔야 합니다.

그러게 말이오. 그럼 만약 우리가 제작비 다 청구하면 물어줄거요? 그러지도 않을 거면서 왜 한국 영화 전체에 다 좋은 일이 그리 훼방을 놓고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냐 말야.

왜 나만 갖고 그러냐 말이야. 전부 판에 찍어낸 듯한 영화들만 만들면서 남들 안해보는 분야 내가 20년이나 혼자 해보겠다고 해서 이제 겨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건데..

- 그러게 말입니다. 쓰레기 조폭물만 만들어 내는 주제에 다 갈아먹어도 시원찮아요.

아니 생각좀 해봐. 김기범씨

(심감독께선 친절하게 내 이름도 물어봐주고 연락처까지 물어봐주시더라. 그래서 내가 20년전에 심감독께서 당시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 어머니 모시고 살았을 시절부터 동네 꼬마팬이라고 말해줬더니 무척 반가워 하시더군)

내가 학력이 뭐 어때서. 내가 강단에서 그 위조학력을 이용해서 강의를 한 사람도 아니고, 하등 학력하고 관계없이 난 그저 사람 웃기는 일을 한거 뿐이야. 그게 왜 영화 개봉 그 타이밍에 그 이야기가 나오냐 말이야.

기범씨. 내가 77학번이거든? 나 고려대에 입학한거 맞다고. 식품공학과에 입학했지. 당시에는 1년 다니고 과를 선택할 수 있었어. 하지만 다녀봐도 적성에 맞지를 않더라고. 그래서 그만뒀지. 그게 그리 죈가? 내가 그걸로 강의를 하고 강단에 섰나? 난 그저 사람 웃긴게 다야.

그리고 딱 개봉시점에 포스터 사건봐. 20년도 더된 옛날 영화 포스터를 끌고 와서 조직적으로 찬물 끼얹는거 보라고.


- 충무로 Dog Baby들.





애국심 마케팅 애국심 마케팅 그러는데, 난 애국심의 '애' 자도 말한 적 없어요.


아리랑 삽입한 것도, 미국에서 보고들 다들 기가 막히게 좋다고 했어.


애국심 애국심 하는 사람들이 왜 다들 스크린 쿼터때 머리 깎고 그러나?


난 그때도 사수하려는 생각이 아니고 싸워서 경쟁해서 이길려고 했다고.





- 맞습니다. 그저 밥그릇 챙길려는 생각밖에 없죠.





그게 다 화려한 휴가 밀어주려고 하다 보니 그리 되는거야. 우린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편집이 어떻고 스토리가 어쩌고..그거 편집 전부 미국에서 한거야.


미국사람들이 지들이 보기에 괜찮으니까 편집 그리 명쾌하게 해준거 아냐.


스토리가 왜 어때서..평론가들 말하는거 들었죠? 스토리만 걸고 넘어지는거. 그거 악의 이무기와 선의 이무기와 싸워서 선이 승리하는거야. 명쾌하잖아.





- 그러게요. 킹콩은 별거 있습니까? 트랜스포머는 별거 있냐구여.





자블론스키 알죠? 다이하드, 트랜스포머 음악 감독이야. 그 사람이 기꺼이 음악 맡아줬어.


그리고 봐봐. 우리 1500 개 개봉관 미국에서 잡았어. 미국사람들이 내 영화보고 상품성 없으면 미쳤다고 그렇게 마케팅 하겠어? 미국 사람들이 바보야?





내 경쟁상대는 일본이고 미국이야. 한국안에서 계속 아웅다웅하면 성장이 없어.





우리나라는 남 잘되는 거 못보고 그저 거꾸러 뜨리고, 밟고. 내가 개그맨 출신이라고 무시하고


오늘도 아침에 그 기자 봐봐. 난 그저 개그맨이나 하라고 하잖아. 개그맨이나가 뭐야. 개그맨이나가.





- 그러게요 그 유인경이라는 기자 정말 XX年 입니다. 어찌 그런 무식한 언사를 전국민이 보는 공중파에서 뱉을 수가 있습니까.





아 정말..이제 곧 미국 개봉인데 오늘 아침에 엠비씨에서 그러는 통에 아주 직원들 다들 불안해 하고 있어요. 다들 풀이 죽었어.





- 감독님 ㅠㅠ 전 비록 법률적인 자문도 못드리고, 큰 도움은 못 됩니다만..여기 일본에서 영화 개봉하면 10번 꼭 보겠습니다. 하이라이트가 뜨건 말건 난 그런거 미리 안 봅니다. 그건 정말 무식한 테럽니다. 테러. 공중파까지 이리 조직적으로 죽이기를 하고 있으니..





그래요 고마워요. 김기범씨.


영구 아트 무비 한번 꼭 놀러와요. 일본에선 겨울방학에 개봉할거요. 내가 일본가면 꼭 연락하리다. 밥이나 한번 먹읍시다.





- 고맙습니다. 감독님 힘내십시오. 저를 포함한 네티즌은 감독님의 열정을 압니다.


반드시 흥행 성공할 겁니다. 제대로 생각이 박힌 사람이라면 그런거 아랑곳하지 않고 관람하러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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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심형래 감독과의 대화였다. 정말 뭔가 차오르는거 같고, 열정이 느껴지는 멋있는 양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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