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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서로 격려해가면서
광화문에서 밤을 맞이했던
내 친구들이 요즘 실망하고 있습니다.
뽑아줬는데 왜 이리 속시원하게 뭐 하나 하질 못하냐고
공무원들도 휘어잡지 못하고
국회도, 군대도, 언론도, 재벌도
왜 휘어잡지 못하냐고.
그럴때 이렇게 말해줍니다.
우리는 왕을 뽑은게 아니라고
착한 박정희
착한 전두환
착한 이명박
똑똑한 박근혜를 뽑은게 아니라고
검찰이나 사정기관을 동원해
비리나 약점을 들추고
한편으로 이권을 약속하면서
얼르고 달래면
그런 사람들에게 용비어천가를 부르게 하는게 뭐가 어렵겠냐고.
그렇게 안하고
법과 절차를 지키고
법이 정한 권한내에서
월권하지 않고 하려니 느리고 답답한 거지요.
우리가 싸워야할 적폐는
아주 오래됐고 해방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하루아침에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소걸음으로 우직하게 가야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적폐들이 깔아놓은 지뢰밭을 포복으로 기어가고 계십니다.
지뢰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면서
자아는 개발한 한국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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