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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가 선발투수를 빨리 내리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비단 류현진만은 아니겠죠. 물론 이기면 좋지만 결과가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작년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갈 정도의 튼튼한 선수층을 가졌습니다.
전 이렇게 봅니다.
포시갈수록 강력한 1~3선발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은 모두 아실겁니다.
충분한 휴식을 주고 힘을 비축하면 할수록 더 좋죠.
공짜는 아니죠. 댓가는 중간계투의 혹사입니다.
긴 리그에서 비중을 따지면 선발이 크기에 포시에서 선발의 힘을 유지하기 위한 중간계투가 소모품이 되는 거죠.
못 믿을 중간계투가 혹사당해 쓰러져도 결국은 중간계투일뿐이란 겁니다.
그걸 바탕으로 강력한 선발투수 야구. 월드시리즈우승팀은 이걸 가지고 있고 그래서 커쇼보다 범가너를 높게 보기도 하잖습니까?
실제로 선발투수가 포시에서 마무리까지도 맡는 건 비일비재합니다. 작년과 지금도 마에다가 중간계투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 유명한 커트실링과 랜디존슨과 김병헌 사례를 봐도요. 그때 김병헌이 무너지자 선발이 마무리투수까지 맡았죠.
그래서 로버츠감독은 선발진의 힘을 유지하는 전략인거라 생각합니다. 부상이란 위험 관리 및 방지는 덤이고요.
예를들어 작년 포시에서 다르빗슈가 그리 맞아도 감독이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전략상 포시부터는 선발이 해야하니까요.
p.s 댓글에 대하여....
순위만 보시지 마시고 팀방어율과 팀타율도 봐주십시요.
현재 팀방어율이 좋고 팀타율이 낮습니다.
방망이가 안 터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요.... 와카순위도 보시면 현재 다저스가 뒤에서 두번째로 팀타율이 낮습니다.
즉, 투수운용에 문제가 아니라 타자 방망이에 문제입니다.
감독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투수운용을 깨서 팀방어율이 무너지면 그땐 선발야구라는 전제조건이 무너지는 겁니다.
방망이는 하락세라도 언제라도 터져 흐름을 탈 수 있지만(마차도까지 있는, 그만큼 능력있는 선수층 아닙니까?) 투수운용의 흐름이 끊기면 답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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