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서 일본 여성에 대한 예찬(?)이 많은 것 같아,
이성과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보배 횐님들을 위해,
다분히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내 개인의 일본 여성과의 연애 경험담을 한치의 거짓없이 적어보고자 함
이 글을 읽고 인터넷에 떠도는 일본여성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이 조금이라도 이성과 객관의 관점으로 재해석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봄.
6천만명의 일본 여성을 단 "세명과의 연애경험" 으로 판단하는 나의 식견을 이해해 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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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3명의 일본 여성과 길고 짧고 멀고 가까운 연애를 해봤음
각각의 여성들을 만난 국가들이 달라 일본 현지의 여성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 도 있음
(예를 들어, 외국에서 한국 사람이 없는 지역에서 만난 한국 여성들은 한국 남자에 대한 의존성이 한국 현지 혹은 고향 마을에 살고 있는 여성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되는 것과 같은 의미임)
1. 일본 여성들은 남성의 배려를 고맙게 생각한다???
한 일본 여친을 처음 만났던 날, 진짜 아무 생각없이 밥값을 내었음.
현지 식당의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 일본 아가씨도 미인이었던 관계로 진짜 기쁜 마음에 아무런 부담없이 식사 대접을 함..
아마도 1인당 가격이 한화 5000원 정도하는 현지식당이었던 것으로 기억됨
오히려 밥을 사면서도 이런 미인을 너무 누추한 곳에 데려온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음.
밥을 먹고 나서, 여성은 너무 고맙다고 일본 여성 특유의 예의바른 애교를 부림..
당시 나는 그저 일본인 특유의 인사치례 정도로만 생각했음....
얼마 뒤 내 생일날 그 일본 여성은, 자신이 직접 일본식 정식을 만들어서 내 방으로 가지고 옮.
그리고,
나름 좋았던 점은, 정성들여 만들어낸 음식을 자신이 가지고 온 일본식 상에 차려낸 후, "내옆에 무릎꿇고 앉아서 식사 시중을 들어주는 것이었음"..
준비한 음식은 간단한 생선구이와 미소된장국과 몇가지 소세지와 일본식 장아찌에 불과 했으나, 옆에 나만을 위해 시중 들어 주는 모습에서 진짜 내가 왕이 된듯한 느낌을 받았음.
내가 왜 이렇게 과분하게 잘해주냐 물으니, 당신도 예전에 나에게 밥을 사준 적이 있지 않냐고 함...
음......
2. 군대 다녀온 한국 남자를 좋아한다???
또 다른 일본 여친과 트레킹을 간적이 있었음.
일본 여친은 자기가 요리를 좋아한다면서, 오랜 시간 정성들여 온갖 꽃무늬 음식을 만들어 옴(음식을 예쁘게 만들었다는 문학적 메타포임)..
당연히 일본 여친의 배낭이 내가 멘 배낭보다 크고 무거웠음. 그리고 일본 여친은 키는 큰데 호리호리하고 팔다리가 참 가늘고 긴 스타일이었음.
난 진짜 아무 생각없이 배낭 바꿔 메자고 함.
(내몸 편안한 것이 제일이다라고 생각하는 현재와 달리, 당시의 나는 여자들 징징대는 거 듣기 싫어서 힘쓰는 일이 있으면 그냥 내가 먼저하는 스타일이었음.)
여자친구는 자신의 배낭이 무겁다고 한사코 사양을 했음.. 그러나 막상 바꿔 메어보니 여자친구가 말했던 것처럼 무겁게 생각되지 않았음.
그래서 이게 뭐가 무겁냐고 하면서, 군대에서 군장메고 천리행군 했던 이야기를 쫘악 해줌..ㅋㅋㅋㅋ
그리고 어차피 여친이 싸온 도시락도 내가 훨씬 많이 먹을 거라고 함.
그랬더니, 여친이 이렇게 말함.."한국 남자들은 군대 다녀온 남자와 다녀오지 남자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군대 다녀온 한국 남자는 책임감과 여자에 대한 배려가 그렇지 않은 남자와 천차만별이라고 함.
그래서 자신은 내가 군대를 다녀와서 너무 존경스럽고 믿음직스럽다고 함.
음.....
3. 일본 여친은 데이트 코스를 미리 준비해 온다고???
또 다른 일본 여친에게 전화가 와서 도시 구경하는게 어떻냐는 연락이 옴
사실 도시 구경보다는 그냥 방안에서 뒹굴거리면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간만에 밖에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할까하는 마음도 들고 해서 좋다고 함
그래서 어디 가고 싶은데? 하고 물어봄
사실 그 도시에 오래 살아서 이미 볼만한 곳은 다 봤고, 신선한 곳을 찾기에는 너무 귀찮았음
그러자 일본 여친은 자기가 이미 사전 답사까지 다녀온 곳을 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고 했음
당시 여친은 아나운서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나보다는 새로운 곳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어, 좋다고 했음
그런데 막상 오랜만에 집밖으로 나와 한참을 걸었더니, 날씨도 덥고 찐덕거리는 땀에 살짝 짜증도 나는 상황이었음
그러자 여친은 보온병에 준비해온 일본 냉차를 따라주며, 힘드냐고 하면서,시원한 독일 생맥주집으로 나를 데리고 감.
가격표를 보니 좀 비싼 집이었음.
내가 오늘 돈을 많이 못가지고 나왔다고 하니, 사실 자신에게 무료 이용권이 있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먹고 싶은거 다시키라고 함.
그래서 먹고 싶었던 뮌헨 밀맥주랑 독일식 모듬 안주를 시킴.
흐물흐물한 돼지고기 비계에 마른 빵을 찍어먹는 독일음식은 확실히 입맛에 안 맞았음.
그 상황을 보던 일본 여친이 포장된 일회용 종가집 김치를 꺼내줌.
내 식성이 토종 한국입맛이라 걱정되서 챙겼다고 함...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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