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답게 너무 라이트한 9권이었습니다 ㅠ (210페이지 정도)
하루히로 시점에서만 진행되다 보니 파티는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어도 하루히로는 강해졌다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이번 편에서 메리, 유메, 쿠자크, 란타 이렇게 4명 시점에서 하루히로를 평가한 걸 보니 많이 발전했구나!라는 걸 확실히 알게되었어요.
유메랑 쿠자크가 기절하면서 나온 과거 이야기랑 쿠자크가 록의 싸움 방법을 보고 복싱을 떠올린 것도 그림갈 오기 전의 기억이 점점 되살아나는 그런 희망적인 관측을 해도 되려나요.
그리고 인조인간 엠바의 소리가 嗷汚汚 (중략) 汚汚怨 이렇게 나오는데 역시 장미의 마리아 작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근데 이거 어떻게 발음하는 걸까요.. 중국어 발음은 아오우우우우우우…위얜 이렇게 그럴듯하게 나와서 이거라고 생각중입니다.
세토라가 다시 나오는데 메리 질투심 유발하게 하니 거기에 하나하나 반응하는 메리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계속 하루히로를 동료일 뿐이다 계속 하는 것도 그냥 좋아한다는 걸 속이기 위한 변명으로밖에 안 들렸어요.
그리고 저는 란타라는 캐릭터가 좋았고 8권 읽었을 때도 상당히 충격적이었지만 배신했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란타 시점으로 나올 때 그쪽을 마음에 들어하는 묘사랑 타카사기랑 이야기할 때 강해지고 싶다고 말한 것 때문에
란타가 이렇게 뒤통수를 때리는구나 하고 실망하고 있다가 책 마지막부분에서 이래야 란타지!! 하고 마음속으로 외쳤네요.
이번 9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분량만 좀 컸다면 좋았을텐데요 ㅠ
이렇게 읽었으니 10권이 엄청 기대되야 할텐데 그놈의 스포일러 때문에 10권은 살 생각이 안 드네요.
안 본 뇌 삽니다 흑흑
세탁기 지난 유학생, 그림갈 공동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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