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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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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클레슈 작성일17-12-22 13:50 조회1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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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2010년 6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룹 D조 독일과 호주의 월드컵 경기. 4:0 완승을 거둔 독일 벤치에 놓인 한 벌의 유니폼.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유니폼의 주인은 바로 로베르트 엔케(Robert Enke). 186cm, 84kg의 신체조건. 분데스리가 최고의 기량으로 올리버 칸의 후계자로 불린 미래가 촉망되었던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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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딸 라라를 너무 사랑한 한 아이의 아빠.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딸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 소속팀 하노버 96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엄청난 활약.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2006년 독일월드컵 독일 국가대표 수문장 발탁.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병을 이기지 못한 딸 라라의 죽음. 2006년 독일월드컵 출전 포기. 그리고 엔케에게 찾아온 심각한 우울증.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라라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엔케는 시속 160km로 달리는 기차에 투신.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2009년 11월 10일 3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엔케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딸 라라의 묘지 근처 였다.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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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관계자, 동료와 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엔케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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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남편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테레사.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엔케와 13살때 부터 친구였던 발락이 테레사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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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망인이 된 테라사는 슬픔을 참지 못한다.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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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의 마지막 가는길을 함께 끝까지 지켜주는 팬들.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엔케를 위한 추모곡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엔케에게 팬들의 끝없는 추모가 이어졌다.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죽기 직전 딸의 묘지에 엔케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귀


"Lara papa kommt"
"라라야 아빠가 갈게"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1.JPG 어느 한 골키퍼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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