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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덕분에...' 다저스, 잔여 2경기 1승만 해도 가을야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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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가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뒤 팀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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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빅게임 피처’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류현진(31·LA다저스) 덕분에 LA 다저스의 가을야구 진출 희망은 더욱 커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센터에서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에 1경기 차로 뒤졌다. 다저스 경기에 앞서 먼저 경기를 치른 콜로라도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5-2로 누르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다저스 입장에선 이날 류현진이 무너진다면 콜로라도에 2경기 차로 밀려 지구 우승이 물건너가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고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다저스와 콜로라도 모두 정규시즌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2승을 거두고 콜로라도가 1승 1패를 하거나, 다저스가 1승1패를 기록하고 콜로라도가 2패를 하면 두 팀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지구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단판 대결을 10월 2일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반면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똑같이 2승이나 1승 1패를 기록하면 콜로라도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로선 무조건 콜로라도보다 1경기를 더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승리 덕분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다저스가 한층 유리해졌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면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경기 차로 밀어냈다.
다저스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세인트루이스가 1경기만 져도 다저스 역시 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자칫 와일드카드 경쟁도 불투명할뻔 했던 다저스지만 류현진의 호투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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