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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죄 많은 소녀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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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풍기 작성일18-12-02 11:17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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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한국영화 중 가장 좋았습니다.
김의석 감독이 영화 곡성의 연출부 출신이라던데
나홍진 감독과 일하면서 나감독의 장점을 잘 흡수한 것 같네요.
정말 강력한 힘으로 몰아붙이는 영화입니다.
책임 회피로 죄책감을 억누르려는 사람들,
그로 인해 망가져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지독하게 몰아붙이는 감독의 연출이
주제의식을 강화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압도하여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잊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절제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패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관객을 지치게 만들 정도로 독한 영화라는 
특성 때문에  호불호는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만
이 영화를 지루해 할 관객은 적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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