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제주도의 한 편의점이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붙였다고 알려지면서 중국 인터넷상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신랑동영상(新浪視頻)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이 지난 23일 제주도 제주시의 한 편의점 문 앞에서 관련 문구를 촬영했다.
영상에 따르면 24일에도 해당 문구가 그대로 붙어있었는데, 현재는 문구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자는 "점주가 중국인 이미지를 모욕했다"면서 "어쨌든 우리는 물건을 사려고 가는데 우리를 이렇게 대했다. (이곳 외의) 다른 편의점들은 우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제주도는 중국인들이 소비하지 않으면 제주도 전체에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촬영자는 "만약 본사가 일률적으로 요구한 조치라면 모든 곳에 문구가 붙어있겠지만, 이곳만 그런 것으로 봐서 점주가 중국인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에 가지말자'... 중국인 격분케한 메모[http://youtu.be/oCUyp2qHIwU]
또다른 사이트인 리동영상(梨視頻)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제주 화교 중국평화통일촉진회' 부회장 추이융쉰(催勇勳)이라고 소개된 남성이 해당 편의점과 본사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본사 관계자는 "점주가 (중국인) 고객과 불쾌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 계산하면서 동전을 던지고 갔다고 한다"면서 "트러블은 있었던 것 같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한국편의점에 붙은 문구가 신고당했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글을 본 사람이 현재까지 64만명을 넘겼고,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8일 오전 3시께 텅쉰망(騰迅網)에 올라온 관련 영상에는 현재까지 4천 개 넘는 댓글이 달렸고,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내용의 댓글에는 추천수가 3천개가 넘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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